경기도 수소충전소 9곳 추가 설치, 올해 16곳으로 늘어…‘수소차 타기 좋은 경기도’ 성큼

2019년 경기도 수소전기차 충전소 보급계획

경기도가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7곳을 설치하는(본보 4월 15일자 2면) 가운데 ‘수소차 타기 좋은 경기도’를 조성하기 위한 발걸음이 한층 빨라졌다. 경기도가 정부 공모사업 등에 힘입어 올해 수소충전소 설치량을 애초보다 2배 이상인 16곳까지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는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는 만큼 수소차도 600대 보급할 예정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경기지역 수소충전소는 올해 16곳으로 늘어난다. 정부 1차 추가경정 예산 확보를 통해 수원ㆍ화성ㆍ안성ㆍ남양주 등 4곳, 환경부 민간자본 보조사업 응모로 9곳을 추가로 설치하기 때문이다. 앞서 도는 안성휴게소(상ㆍ하행),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등 3곳을 지난달 개설했다. 또 평택시(2곳)와 부천시, 하남드림휴게소 등 4곳을 설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는 안성 3곳, 수원ㆍ고양ㆍ화성ㆍ평택 각 2곳, 성남ㆍ부천ㆍ남양주ㆍ하남ㆍ여주 각 1곳 등 모두 16곳에 수소충전소가 올해 안에 들어선다.

아울러 도는 정부 추경 예산으로 수소차 보급 예산 202억 6천만 원(당초 예산을 합쳐 총 예산 209억 1천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도는 관련 예산을 바탕으로 애초 보급 예정이었던 200대와 추경 예산으로 확보한 400대 등 모두 6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수소차 보급정책에 적극 부응해 친환경차 타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면 하루빨리 수소차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울산, 경남, 광주 등 타 지자체보다 후발주자로 나섰다”면서 “그러나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 자동차 등록 대수, LPGㆍCNG 충전소 등 유리한 여건을 잘 활용하면 훨씬 빠른 속도로 정부의 친환경수소차 보급정책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2022년까지 도비 122억 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27곳과 수소차 3천 대를 보급하는 내용을 담은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계획’을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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