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시중은행·주택금융공사, 청년 맞춤형 대출 협약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22일 은행연합회에서 13개 시중은행 및 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출 프로그램은 청년층의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고양시을)의 제안 등으로 준비·검토돼 온 상품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월세거주 등으로 주거부담이 과중하고 소득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는 청년층의 비용경감을 위한 저리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3월 업무보고를 통해 출시방향을 발표했고 이날 협약에 따라 13개 참여은행이 오는 27일부터 상품을 공급하게 됐다.
이 대출 프로그램은 소액 전·월세 보증금, 월세자금, 기존 고금리 전·월세 대출의 저금리 전환지원 등 3종의 상품이며 1조 1천억 원을 공급한다.
지원대상은 부부합산 기준, 연간 소득 7천만 원 이하로서 만 19세~34세에 해당하는 무주택 청년 가구다.
전·월세 보증금은 7천만 원 한도로 전세금의 90%까지, 월세자금은 월 50만 원 이내에서 최대 1천20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금리는 전·월세 보증금이 2.8% 내외, 월세자금이 2.6% 내외로 책정된다. 전세대출 1조 원, 월세대출 1천억 원 등 총 1조 1천억 원이 공급된다.
최종구 위원장은 차질 없는 상품 공급을 당부하면서 “청년들이 몰라서 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온라인 등 접점이 높은 채널 중심의 적극적인 홍보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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