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류·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의 김소희 전 대표가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한옥고택을 최근 96억68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달 9일 서울 성북구 한옥고택을 96억6800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대출 없이 전액 현찰로 지불했으며, 본인 명의로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매입한 한옥은 서울시가 지난 2007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지만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소유자가 원하는대로 활용할 수 있다. 주변에 현대식 고급 주택들이 몰려 있고, 대기업 오너와 부동산 부호 등의 대저택이 몰려 있어 김 대표 역시 직접 거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스타일난다'를 세계 최대 프랑스 화장품회사인 로레알 그룹에 6,000억원 가까운 금액에 매각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미 회사 매각 이전부터 김 대표는 건물과 단독주택 등을 사들이며 부동산 업계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명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에 스타일난다와 색조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 플래그십스토어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고, 시세 차익은 물론 이들 건물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까지 거두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결혼해 올해 2월 아들을 출산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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