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0명 중 8명 도청 공무원 반바지 착용 ‘환영’…업무능률 향상 기대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반바지를 착용하는 데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공무원 반바지 착용을 통한 업무능률 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자체 온라인 여론조사 시스템을 통해 ‘경기도 공무원 복장 간소화 방안(반바지 착용) 관련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에는 도민 1천621명이 참여했다.

우선 ‘도가 도 소속 남녀 공무원 모두에게 여름철 일정 기간에 한해 반바지 착용을 권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도민 80.7%(매우 찬성 40.5%, 대체로 찬성 40.2%)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19.3%에 그쳤다.

찬성 이유로는 ‘폭염 속 업무능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3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 깔끔하기만 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34.3%),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9.8%), ‘ 반바지 착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아서’(8.2%) 등 순이었다.

반대하는 도민들은 반대 이유로 ‘반바지가 아닌 복장 간소화로도 충분해서’(42.2%)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공무원으로서의 근무자세와 품위를 해칠 수 있어서’(28.4%), ‘민원인 등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서’(17.9%), ‘직장예절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7.7%)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민 절반 이상은 공무원에게 가장 적합한 근무복 형태로 칼라셔츠와 블라우스 등 비즈니스 캐주얼(57.2%)을 꼽았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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