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독거노인 566가구에 에어컨 설치 및 3개월간 전기요금 지원 '전국 최초'

▲ 2.폭염대비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거동이 불편해 폭염에 취약한 도내 저소득층 독거노인가구에 에어컨 설치와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 폭염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을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추진, 도비 6억 3천300만 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는 도내 독거노인 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566가구를 선정, 습기제거와 공기정화 기능 등을 갖춘 75만 원 상당의 친환경 고효율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한다. 아울러 하절기 3개월간 월 최대 4만 원씩 총 12만 원의 전기요금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원대상 가구 선정을 위해 도내 31개 시ㆍ군(읍ㆍ면ㆍ동) 및 독거노인지원센터로부터 대상자 추천을 받아 지난 16일 선정심의위원회에서 거동불편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566가구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수원 화서동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박씨(81ㆍ여) 가구에 ‘제1호 에어컨’이 설치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여름철 불볕더위로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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