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승리에 발판을 놓는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NC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34승 1무 18패를 기록, 두산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1위를 수성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김광현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팀 타선이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에 막혀 승수를 챙기진 못했다.
숨막히는 명품 투수전으로 7회까지 긴장감을 높인 양 팀은 불펜진이 마운드를 물려받은 8회 이후 ‘0의 균형’을 깼다.
SK는 8회말 수비에서 구원 서진용이 상대에 볼넷과 보내기 번트, 뜬공을 내주며 2사 3루의 위기를 맞은 뒤 후속 박석민을 고의 볼넷으로 거르고 강진성을 택했다.
하지만 SK는 강진성의 내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성현이 2루 악송구를 범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SK가 홈런포를 통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9회초 4번타자 제이미 로맥이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공략해 만든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대1 상황서 고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재원 타석 때 도루를 성공하며 만든 1사 2루에서 배영섭이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마지막 9회말 수비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하재훈이 2루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김태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점 차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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