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느낀 게 많아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26일 군산 금강하구둑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조정 여중부 싱글스컬 결승에서 4분27초9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김혜연(인천 가현중 2년).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학교 앞 분식점에서 우연히 만난 김현숙 코치의 권유로 조정과 인연을 맺은 김혜연은 175㎝의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갖춘 유망주다.
김혜연은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불구, 25일 열린 예선 레이스를 4분22초46을 기록하며 가볍게 1위로 통과해 가능성을 확인한 뒤 이날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혜연은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매일 5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김혜연은 “매일 노를 젓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이 힘든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다”며 “그럴 때마다 옆에서 코치님이 잡아 주셨고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장점인 김혜연은 “내년 소년체전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우선은 함께 힘들게 노를 저으며 고생한 언니들과 놀이동산서 신나게 놀고 싶다”고 소녀다운 바램을 털어놨다.
김현숙 코치는 “혜연이는 신체조건이 워낙 좋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테크닉만 더 쌓는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