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계 체조 여초등부 요정들이 제48회 전국소년체전 단체전에서 첫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선발은 1981년 경기도에서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인천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출전한 소년체전 체조 여초부 단체전에서 처음 우승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오소선(6년), 김민경(6년), 안지민(5년), 양하은(5년), 이현빈(5년), 홍석경(5년), 이지연(4년·이상 서림초교), 한채희(만수초교·5년)로 구성된 인천 선발은 전북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기계 체조 여초부 단체전에서 186.750을 따내며 정상에 올랐다.
한채희가 훈련 중 손가락 부상으로 악재가 겹쳤지만, 인천 선발은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선전했다.
인천은 그동안 기계 체조 여초등부 선수가 없어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선수를 보강에 주력했고, 이번 소년체전에서 인원을 갖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해 냈다.
이들은 매일 5시간 가까운 연습과 주말·공휴일도 반납한 채 지독한 연습을 했다.
오소선은 “운동이 힘들 때 시상대 정상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참고 연습 했다”며 “금메달을 따 자랑스럽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 좋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채희도 “다친 손가락이 아팠지만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며 “단체전에 우승해 기쁘고 우리에게는 내년, 후년도 있다. 앞으로도 우승을 놓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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