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수도권 대체매립지 찾기 '인천시는 불통행정 그만하고 공개 토론회 열자'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인천시의 수도권 대체매립지 찾기 정책이 불통행정이라며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인천경실련은 27일 논평에서 “수도권 대체매립지 해법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30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시가 불참 의사를 밝혀 무산됐다”며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자료 공개 청구도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은 밀실 행정을 그만두고 투명하게 용역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인천시민들의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서구 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을 2025년에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 이후 사용할 대체매립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서울·경기·환경부 등 4자협의체는 2025년 이후 사용할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최근 1년 6개월간 용역연구를 했다.

인천 2곳, 경기 6곳 등 매립지 후보지 8곳을 선별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본 폐기물처리시설 견학 등의 성과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 토론회 참석 일정이 빠듯했다”며 “연구용역 결과 역시 각 지자체와 보완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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