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힘내라” 팔 걷은 김진표

수원서 ‘골목상권 어떻게 살릴 것인가’ 토론회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 확대 법안·조례개정 필요성 제시
金 의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체감하는 경제성과 만들 것”

문재인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팔을 겉어붙였다.

총선을 향한 시계가 급박하게 돌기 시작한 만큼 가계부채 등 경기침체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슈를 적극적으로 대응해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수원무 지역위원회와 함께 27일 오후 수원 여성문화공간 휴센터에서 ‘골목상권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생계형 창업의 구조적 문제점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대응책을 강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별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사정에 능통한 시·도의원들이 조장을 맡았다. 조별 토론회 이후에는 각 조장이 토론 결과를 발표한 뒤 전체 토론 및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응 방안을 구체화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부의 ‘자영업 성장· 혁신종합 대책’이 실제로 경기도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미흡한 상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이 힘들어진 데다 고용 축소에 따라 취약계층이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참석자들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추가 지원과 더불어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 확대 등을 위한 관련 법안 및 조례가 개정돼야 한다고도 제시했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발행됐다.

김 의원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시민경제의 풀뿌리로서 우리사회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외부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경기 침체 시 즉각 영향을 받는 분들”이라며 “이 분들의 비용부담을 덜어드리고 판로 확대를 통해 원활한 영업을 하실 수 있도록 국회와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과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시·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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