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호수와 수로를 ‘ㅁ’ 자로 연결해 동양의 베네치아로 만들기 위한 워터프론트 사업이 착공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지역국회의원, 주민 및 공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건설 사업’ 기공식을 했다.
총사업비 6천215억원이 투입되는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폭 40∼300m)를 단계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하며 이탈리아 베네치아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같은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물의 도시’를 만든다는 게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구상이다.
우선 1-1단계(1㎞) 사업은 2021년 말까지 650억원을 투입해 송도 6공구 인공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는 수로, 수문, 보도교, 친수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이후 1-2단계(9.4㎞) 사업은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2차 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해 9월 말 나오면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상반기 착공,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또 2단계(5.7㎞) 사업은 정부의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용역을 올해 6월 발주하고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사업은 그동안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찬반 논란과 각종 행정절차가 장기화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박 시장이 주민대표와 대화를 통해 올 상반기 착공을 약속했고 이후 조속한 행정절차를 거쳐 착공됐다.
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송도 워터프런트가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워터프런트 1-1단계 착공을 시작으로 송도가 동양의 베네치아로 거듭나도록 후속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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