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초등부로 참가하는 마지막 소년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고 행복해요.”
27일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체조 여초부 평균대와 마루에서 금메달을 추가, 전날 개인종합 포함 3관왕에 오르며 부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임수민(수원 세류초 6년)은 “평균대에서 실수가 나와 불안하기도 했지만 다음에 해야할 연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청과 인천시청에서 각각 실업팀 선수로 활약한 임경묵씨와 장소라씨 사이의 ‘체조가족 2세’인 임수민은 어릴적부터 훈련장을 놀이터 삼아 자연스럽게 체조를 접하게 됐다.
이후 7살 때부터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 등을 배우며 예술적 표현 동작을 익혔고, 초등학교 입학 후 체조를 본격 시작하면서 아버지가 지도하는 세류초에서 기량을 키워갔다.
특히, 지난 겨울 경기체중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착실히 다진 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어머니가 지도하는 평택 성동초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며 기량을 담금질 했다.
어머니가 코치로 재직했던 용인 신갈초에서 국가대표 여서정ㆍ엄도현(이상 경기체고) 등 언니들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온 임수민은 이들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힘찬 비상을 꿈꾸고 있다.
임수민은 “중학생이 되는 내년 소년체전에서 4관왕에 도전하겠다”면서 “더 큰 성장을 이뤄 올림픽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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