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자산 1천53조 원 넘어…3.25% 증가

1분기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수익성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28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자산운용사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은 1천53조 9천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35조 2천억 원(+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펀드수탁고는 580조 8천억 원으로 29조 8천억 원(+5.4%) 늘었다. 공모펀드(230조 3천억 원)는 전년말 대비 12조 5천억 원 증가하면서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중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로 MMF, 채권형, 주식형 등이 증가했다.

사모펀드(350조 5천억 원)는 17조 3천억 원 늘었으며, 특별자산, 부동산, 혼합자산 등 위주로 증가세가 지속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73조 1천억 원으로 채권 투자일임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말보다 5조 4천억 원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천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1천731억 원 증가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90억 원가량 늘어났다. 전체 250개사 중 155사가 흑자(2천426억 원), 95사는 적자(△229억 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38.0%)은 작년보다 1.9%P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자산운용사는 250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7개사가 증가했으며 총 임직원은 8천481명으로 256명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은데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국내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잠재한다”라면서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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