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내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발견…감염주의 당부

인천지역 해수와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어패류 섭취와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29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채취한 지역 해수와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발견했다.

감염 시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10월 사이 발생하는데, 바닷물 수온이 18도 정도에서 번식한다.

종전에는 3~4월에 주로 발견됐지만, 올해는 지난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처음 확인됐다.

만성 간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도구는 반드시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날 것의 어패류를 먹지 않아야 한다”며 “또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인천과 전남 및 11개 국립검역소와 연계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의 국내 유행을 예방하기 위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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