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인천테크노파크 ‘사인’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정 신청
17만여㎡ 총 사업비 1조1천억
2022년 완공… 90개 기업 유치
인천시가 송도 11공구 내 ‘인천바이오헬스 밸리’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곳에는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바이오 상생협력센터 등이 들어선다.
30일 시에 따르면 인천 송도 G타워 투자유치센터에서 인천 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IBITP)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토지공급협약을 맺었다.
IBITP는 6월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을 신청하고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받으면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해 2022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규모는 17만8천282㎡로 전체 사업비는 1조1천억원이다.
시는 이 단지로 바이오시밀러 위주 대기업 중심인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대기업과 중견·중소·벤처·스타트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바이오·뷰티·의료기기 등 분야별 연구개발·제조가 가능한 특화지구를 조성해 90개의 중소·중견기업을 유치한다. 또 바이오 융합센터를 건설해 바이오 융복합 분야에 창의적 역량을 갖춘 벤처·스타트업 160개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6천개의 양질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바이오공정 전문센터와 바이오 상생협력센터도 조성한다.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에서는 연간 2천500명의 바이오 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시는 이 센터로 심화하는 바이오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할 방침이다.
실제로 시는 삼성바이오로지스·셀트리온·DM바이오 등 3개사 인력 수요조사 결과, 앞으로 3년간 400명의 전문인력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 2030 계획에 따라 셀트리온 1개 회사에서만 매년 1천여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바이오 상생협력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업종 고도화,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시는 6월 중 경제청·IBITP 등 공공부문과 바이오기업이 함께하는 바이오헬스밸리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천 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 시는 이 전략을 바탕으로 하반기까지 바이오산업 종합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조속히 조성하고, 산·학·연·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인천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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