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등급 경유차 ‘미세먼지 저감’ 가속

2차 추경안 1천122억원 증액
배출가스 저감사업 4만대 추가
조기폐차 550대 LPG車 지원

인천시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발표로 5등급 경유차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에서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에 1천122억원이 증액, 추가로 약 4만대의 5등급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현재 인천 내 5등급 경유차는 총 9만2천225대다. 이 중 지금까지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하거나 조기 폐차가 이뤄진 경유차는 1만2천188대에 불과하다.

시는 5등급 경유차 1만985대와 1천203대에 대해 각각 조기폐차와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를 끝냈다.

하지만 당초 2019년도 본 예산에 반영한 550억원의 사업 집행률이 60%에 육박하는 등 사업비 부족이 예상됐다. 특히 4만대의 5등급 경유차가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신청, 현재의 사업비로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다.

또 오는 6월 1일부터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5등급 경유차의 수도권 운행 단속이 이뤄져 사업비 확보와 조속한 사업 추진이 시급했다.

이와 함께 시는 5등급 경유차를 조기 폐차한 시민을 대상으로 550대 규모의 LPG 차량 신차 지원 사업을 추가 지원한다.

현재까지 시는 88대에 대한 LPG 차량 신차 지원 사업을 끝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안 편성으로 5등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2019년 약 전체 5등급 경유차의 2/3에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끝내고 2~3년 내 나머지 차량에 대해서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이 예상되는 겨울 전까지 관련 사업을 빨리 조속히 끝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욱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