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LH, 빈집 활용한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도심 곳곳에 빈집을 활용해 창업공간이나 마을박물관 등을 조성하는 도시 재생사업이 인천에서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 주요 시책인 ‘빈집 활용 플랫폼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감정원과 ‘빈집 활용을 통한 재생사업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빈집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수요자와 빈집 주인의 정보를 ‘빈집 정보은행’에 축적하고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빈집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한 공무원용 ‘빈집 정보 시스템’을 2018년 10월 가동한 데 이어 2019년 연말까지 일반인도 빈집 정보를 조회·활용할 수 있는 빈집 정보은행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인천 전역 빈집 실태조사와 빈집 정비계획 수립을 오는 8월까지 마칠 방침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인천에는 현재 1만1천794개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추정 중이며 재개발 사업 등 도시 정비사업에 진전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방용섭 시 주거재생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빈집을 활용한 도시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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