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수문동로 지중화서업 추진

인천 동구가 보행안전 및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수문통로 630m에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지역 내 중심 상권인 수문통로 630m 구간에 13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수문통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중화 사업이란 도로 위에 거미줄처럼 얽혀, 도심 미관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었던 전신주와 전력선, 통신선 등의 가공전선을 땅에 매설하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도시미관이 개선돼 원도심 거리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동구는 기대 중이다.

특히, 지중화 사업은 태풍 등의 재난으로 인한 추가 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다. 실제로 357㏊를 태운 속초·고성 산불도 강풍에 전신주의 전선이 떨어져 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중화 사업은 그동안 높은 사업비로 지자체에서 단독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동구는 한전 지중화 대상사업에 수문통로 지중화 사업을 신청, 지난 1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인천시도 원도심 재생을 위해 사업 예산을 반영, 총 사업비 약 27억원 중 한국전력공사와 시·구가 각각 50%, 25%, 25%의 사업비를 분담한다.

동구는 지난 5월 한전과 통신사와의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한전과 통신사에서 가공배선선로의 지중화 사업을 오는 2020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2022년까지 지역 내 도로 2.2km의 지중화 사업을 4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계적으로 확대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동구가 낙후된 지역이라는 오명이 지중화 사업을 통해 도시미관이 개선되고 깨끗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심거리를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수문통거리와 북광장, 송현시장으로 이어지는 볼거리, 먹거리 창출로 유동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구의 주요상권이 회복돼 지역 소상공인들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선순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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