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Tour de DMZ_인터뷰]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역사·자연·문화 보고 DMZ는 번영 마중물”

“DMZ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1일 경기도 연천, 강원도 철원 일원에서 열린 ‘2019 뚜르 드 디엠지’에 참가해 DMZ의 생태 및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부지사와의 일문일답.

-2019 뚜르 드 디엠지 개최의 의미는

▲국내외 자전거 대회는 무수히 많지만 뚜르 드 디엠지는 그 명칭에서 보여지듯 참가자들이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DMZ 일원을 달리면서 직접 DMZ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느 대회와는 차별화된다. 더불어 60년 동안 분단과 대립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공간으로서의 DMZ가 아닌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그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의 이번 대회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어져 오고 있는 남북평화 분위기에서 개최해 그 의미가 크다.

-올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지난해부터 대회 경기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방식은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을 단순히 오가는 퍼레이드 대회로 흥미가 떨어진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년에 처음 경쟁부문을 도입, 그로 인해 박진감 넘치는 대회로 탈바꿈해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다. 또 초보자들을 위한 퍼레이드 방식도 기존대로 운영해 누구나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안전요원 및 구급차도 추가 배치했다.

-뚜르 드 디엠지가 경기도ㆍ강원도 상생 사업으로 모범이 되고 있는 데 향후 발전 방향은

▲뚜르 드 디엠지는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2015년부터는 강원도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뚜르 드 디엠지 공동 개최에 머무르지 않고, 강원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양 광역지자체가 보유한 DMZ의 생태 및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다채로운 방안을 모색해 여러 분야에서 의미있는 상생안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통일 대비 DMZ가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의 DMZ 활용 계획은

▲DMZ를 품고 있는 경기도는 세계유산 등재와 국제관광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이 곳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DMZ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그리브스는 DMZ의 평화 상징성을 활용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시켜 평화의 상징지역으로 가치를 전환하기 위해 반환 공여지 원형보전 및 역사공원으로 추진 중이다. 또 경기도 최북단 도보여행길로 인지도가 높은 평화누리길에 대한 볼거리 및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방문객 편의제공 및 선형(線型)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평화누리 자전거길과 연계한 지역별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DMZ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DMZ 자전거 투어, 청소년 탐험대, 트레일 러닝, 캠핑 등 다양한 관광ㆍ체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DMZ의 가치를 국내외 공유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생태 보존을 위해 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또 한반도 최접경지역의 하나인 경기도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되도록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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