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지역 일부 학교와 아파트 등에서 30시간 이상 붉은 수돗물이 나와 복구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3일 인천시 서구 검단·검암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인 ‘너나들이 검단+검암맘’ 등에 따르면 서구 지역 주민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 수돗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주민들은 수돗물을 사용한 뒤 피부병이 생겼다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또 수돗물을 마신 뒤 배탈이 났다거나 복통을 일으켰다는 일부 글도 눈에 띄었다.
지역 주민단체들은 이 문제로 상수도사업본부 측과 면담을 했으나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왔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며 환경부 중재요청과 행정소송 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붉은 수돗물로 피해를 본 아파트 등 8천500여 세대와 초·중·고 10곳이 앞선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다며 수질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미추홀참물 50만병 이상을 공급하고, 저류조 청소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을 시 청소 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께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인천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지역에 수돗물 대신 붉은 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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