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과 관련된 SBS '게임쇼 유희낙락' MBC '비긴 어 게임' 등의 방송 또한 눈에 띄는 가운데 지난달 4일 첫 방송된 채널A '같이 할래? GG'와 지난 2월 19일 종영된 웹예능 '핵인싸동맹'을 전지적 시점으로 비교해 본다.
# '핵인싸동맹'
'핵인싸동맹'은 가수 딘딘과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랜선친구'와의 만남을 그린다. '랜선친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 맺은 친구를 뜻하는 신조어로, 딘딘과 이홍기는 게임으로 친분을 쌓아 현실에서 직접 만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핵인싸동맹'의 기본적인 틀은 게스트 소개와 온라인 게임을 통한 '랜선친구' 만들기, 그리고 '랜선친구'와 실제 만남으로 구성됐다. 유튜브, V LIVE, 네이버 TV 등을 통해 방송됐으며 한정된 스튜디오 내에서 모든 촬영이 진행됐다.
# '같이할래? GG'
채널A '같이할래? GG'는 가수 데프콘, 신동, 이용진, 그룹 아이오아이의 김소혜, NCT의 재민 등 연예인 게임단이 전국의 고등학교에 게임 도전장을 던지고,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첫화 민족사관학교를 시작으로 청심국제고등학교, 양서고등학교, 미림여자고등학교, 지난 1일 방송된 5회에서는 화성고등학교와 대결을 했다.
'같이할래? GG'의 기본적인 구성은 학교 소개 및 3라운드에 걸친 승부로 이뤄진다. 대결하는 게임 장르는 격투게임부터 리듬, 레이싱, 스포츠, 모바일 게임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게임을 통한 승부를 펼친다.
연예인 게임단이 1, 2라운드 승리 시 최종라운드에 진출이 가능하며 패배할 시 벌칙을 받고 최종라운드에 진출한다. 이후 최종라운드에서 승리하면 학교 명예배지를 획득한다. 최종라운드에서 연예인 게임단이 패배할 때는 학생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 게임 예능과 소통
채널A '같이할래? GG'와 웹예능 '핵인싸동맹'은 '게임으로 소통'이라는 주제로 시작해 규모면에서나 소통의 대상 등 다양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먼저 '핵인싸동맹'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진행돼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배틀그라운드'라는 한정된 게임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때문에 다양한 게임 장르 중 FPS(First-person shooter)를 선호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시청자들에게는 하나의 장벽이 될 수 있다.
'같이할래? GG'는 매주 새로운 고등학교를 찾아 여러 장르의 게임으로 대결 펼치는 만큼 '핵인싸동맹'보다 다룰 수 있는 소재의 가짓수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라운드 별 세 가지 게임이 등장하며, 그 또한 다양하다. 때문에 이중에 시청자들은 자신이 즐기고 있거나 아는 게임이 나왔을 경우 더욱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다.
'핵인싸동맹'이나 '같이할래? GG'는 게임을 소재로 할 뿐, 실상 게임을 통한 소통에 더 주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랜선친구'와의 현실 만남을 지향하는 '핵인싸동맹'이 더 눈에 두드러지고 '같이할래? GG'은 연예인 게임단과 맞서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화합이 눈에 띈다.
채널A '같이할래? GG'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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