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중소형 소각장·열린 광장·하천복원 등
작은 발상의 전환이 열쇠 동네 곳곳 희망 불어넣기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치매안심학교 개관식에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치매안심학교 개관식에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인천은 지금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인천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와 원도심 도시재생 문제 등은 정부와 인천시, 시민이 함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성공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하는 허 부시장은 “그동안 쓰레기처리는 수도권매립지와 같은 대형 매립지만 생각했지만, 중소형 소각장을 통해 짧은 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원도심 도시재생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도시재생은 대규모 재개발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동네 곳곳에 희망의 숨을 불어넣는 일부터 하고 있다”라며 “생각과 시각을 바꾸면 작지만 행복한 (원도심의)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5월 21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도화지구 악취 해소 방안을 설명하고 하고 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5월 21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도화지구 악취 해소 방안을 설명하고 하고 있다.

허 부시장은 오는 12월부터는 시민들이 원도심 개발사업 성과를 체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시청 앞 열린 광장 조성은 7~8월께 윤곽을 드러내고, 하천복원도 내년부터 착공한다. 특히 내항 상상플랫폼이 완공하는 오는 12월 말부터는 개항장과 내항 일대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재생 하면 동네 때려 부수고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데 있지만, 생각을 바꾸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 동네의 변화를 느낄 것이다. 지금은 동네 곳곳에 희망의 숨을 불어넣는 작은 일부터 하고 있으며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원도심 재생 사업은 시가 할 수 있는 단기 프로젝트와, 정부가 나서야 할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민선 7기 중에 끝낼 수 있는 단기 프로젝트를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개항장과 내항 일대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 개항장과 내항, 차이나타운을 시작으로 답동성당, 신흥동 창고, 싸리잿길까지 문화 관광 벨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선정 문제야 말로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쓰레기매립지 하면 한 곳에 다 묻고 조성하는 데 10년이 걸리는 것만 생각하는데,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쓰레기 매립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허 부시장은 “중소형 소각장을 곳곳에 만들어 생활폐기물은 소각하고, 건축 폐기물은 재분류해 폐기물량을 줄이면 지금의 10% 이하로 매립량을 줄일 수 있다”라며 “그러면 지금처럼 대형매립장이 필요 없다. 소형매립장으로 하면 2~3개로 만들 수 있고 공사 기간도 2~3년이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소형 쓰레기매립지를 유치할 지역 공모도 준비하고 있다. 공모 조건에 큰 혜택을 담는다면, 냄새도 안 나고 양도 많지 않은 중소형 소각장 유치 희망 지역이 나올 수 있다는 논리이다. 그는 “수도권 매립지 대체 부지 문제도 모든 지역 주민이 반대할 것이라는 생각보다, 충분한 혜택 제공을 통한 공모 선정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둘러보며 활성화 개발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둘러보며 활성화 개발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글_유제홍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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