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인구 12만 대비, 자치사무 능률 향상 기대”… 승인 여부 ‘주목’
과천시가 지난해 두 차례 부결됐던 행정기구 개편안을 또다시 과천시의회에 제출해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2국 17과 105팀을 3국 20과 111팀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그에 따른 공무원을 당초 509명보다 41명을 증원하는 행정기구 개편(안)을 마련해 지난 30일 과천시의회에 제출했다.
행정기구 개편안은 현재의 행정복지국-안전도시경제국 2국 체계를 자치행정국-경제복지국-안전도시국 3국 체계로 재편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또 현재 복지정책과ㆍ산업경제과 등에 산재한 일자리ㆍ경제ㆍ기업관련 업무를 모아 일자리경제과로, 원 도심 공동주택 재건축ㆍ재개발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도시정비과를, 치매 안심센터 등 늘어난 의료ㆍ보건업무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보건소 내에 보건행정과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 개편안은 앞서 지난해 11월 과천시의회가 공무원 증원이 많다는 이유로 특위에서 부결된 데 이어 본회의에서도 부결시킨 것이어서 승인 여부는 미지수다.
한 시의원은 “과천시는 인구에 비해 공무원 수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가 지난해 26명의 공무원을 증원하겠다고 해서 행정기구 개편안이 부결됐는데도, 올해는 15명이 더 늘어난 41명을 증원하겠다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행정기구 개편안은 인구 12만 명 시대를 준비하고, 늘어난 자치사무의 능률성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행정기구가 승인되면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 주암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 과천지구 공공주택사업 등 과천시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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