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테마파크 사업 취소 시 빈 부지에 원도심 등을 연계해, 새로운 개발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송도테마파크 조속 착공을 촉구하는 16번째 시민 온라인 청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송도유원지가 인근 경제자유구역과 조화를 이루면서 원도심 발전도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테마파크 부지 대부분을 소유한 부영그룹이 테마파크 사업을 재 추진 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옛 송도시민공원 콘셉트가 적절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타운 하우스 등을 만들어 송도유원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안도 검토 중이다.
부영주택은 2015년 옛 송도유원지 인근 25개 필지 92만6천㎡ 땅을 3천150억원에 매입한 뒤 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테마파크 설계도 등 필수 서류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아 지난해 4월 실시계획 인가 자체가 효력을 잃고 사업이 중단됐다.
부영주택은 인천시의 테마파크 사업 효력 정지가 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허 부시장은 “부영주택이 테마파크 사업에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히고 행정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시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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