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 일자리 창출 효과 측정해 8월 발표

‘자체 일자리 기여도’ 및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 측정

▲ 3. 금융위원회 상징물_01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노동연구원과 합동으로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금융회사는 근로여건이 좋고 임금수준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로서,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 중 하나다. 또, 금융산업은 자금중개기능을 통해 경제에 자금을 공급해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이 때문에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현황과 구조적 변화추세 등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이번 측정을 통해 금융회사가 직접 고용하고 있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자금중개기능을 통해 타 산업에서 간접적으로 창출하는 일자리도 집계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서 금융권의 역할 강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측정대상은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이다. KB, 신한, 우리, KEB하나, NH, 수협, SC, 씨티, 대구,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은행 등이다.

2018년도를 기준으로 측정하며 2007년 이후 금융권 일자리 창출의 추세적 흐름을 분석함으로써 구조적 환경변화에 따른 금융권 일자리 창출 여건의 변화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5월부터 자료취합 및 측정을 시작해 8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은행권 전반의 총괄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와 부문별 우수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측정항목은 ‘자체 일자리 기여도’와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다. 자체 일자리 기여도는 금융회사가 직접 고용하거나 아웃소싱을 통해 창출하는 일자리를 측정한다. 이와 함께 노동시장에서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청년·여성·비정규직 채용 비율 등도 포함된다.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은행이 각 산업에 지원한 자금규모와 고용유발계수 등을 활용해 측정한다. 그 밖에 고용부, 지자체 등의 인증을 받은 고용우수기업 및 창업기업·자영업자에 지원한 자금을 통해 금융권의 기여도를 들여다본다.

금융위는 올해 측정에 기반해 내년 이후에는 은행 외 타 업권까지 측정을 확대하고, 측정지표나 방식 등은 매년 보완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금융권 역할강화를 위한 정책지원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할 예정이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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