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차별을 무너뜨린 결정적 한방을 날리다…남녀 차별 문제 다룬 ‘세상을 바꾼 변호인’ 오는 13일 개봉

▲ 세상을 바꾼 변호인1

현대 사회엣 남혐, 여혐 등 젠더 갈등을 둘러 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성차별을 무너뜨리고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에 모든 이가 동감하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여사가 성차별을 무너뜨리고자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그려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긴즈버그 여사(펠리시티 존스)는 1950년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석졸업을 하고 법대 교수가 된다. 남녀 차별이 당연시되던 그 시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석졸업을 한 여학생은 총 9명 밖에 없었으며 이는 전체 비율의 2%에 불과했다. 여사는 두 아이를 키우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1970년대 우연히 남성 보육자 관련 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는 이를 남성의 역차별 사건이며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게 돼 50년에 걸친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모두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 생각했지만 여사는 178건의 합법적 차별을 무너뜨릴 세기의 재판에 나서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번 작품은 미국 연방 대법원의 변호사로 활약했던 긴즈버그 여사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때로는 페미니즘을 다룬 영화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떨때는 긴즈버그 여사의 일대기를 그려낸 작품처럼 보이나 확실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변질된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일방적인 여성 우대를 지양하며 남성과 관련한 역차별을 중심으로 여성과의 평등,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일례로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하는 장면도 늙은 어머니를 부양하는 남성 보육자가 이혼녀, 과부, 장애인 남편을 둔 여성에 해당하지 않아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 내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한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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