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가 ‘캡틴’ 손흥민(27ㆍ토트넘)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진시키는 ‘손톱 카드’를 6월 평가전 2연전에서 가동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호주와 평가전을 앞두고 6일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5명으로 구성된 선수들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격으로 3일 소집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손흥민이 4일 합류하면서 벤투호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완전체가 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전술 훈련과 더불어 세트피스 가다듬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담금질에 들어갔다.
호주전에 맞설 벤투호는 4-4-2 전술을 가동할 전망인 가운데 ‘에이스’ 손흥민의 쓰임새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때 손흥민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배치하며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연달아 꺾었다.
따라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스트라이커 자원인 황의조(감바 오사카),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의 조합을 실험하는 투톱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표팀에는 풍부한 2선 자원이 포진하고 있어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에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보경(울산)과 나상호(FC도쿄), 백승호(지로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손준호(전북),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진현(포항),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 손흥민을 2선 공격수로 활용할 이유가 없다.
아울러 손흥민은 3월 26일 콜롬비아전에서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가뭄’도 해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에서도 손흥민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맡기는 ‘손톱 작전’을 구사할 전망이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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