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한국인 시신 1구 추가수습… 실종자 10명 남아

유람선 침몰 현장… 4㎞ 하류서
하류 100㎞ 지점까지 수색 강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으로부터 4㎞ 떨어진 하류에서 한국인 시신 1구가 추가 수습됐다.

6일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1시 29분께 부다페스트 서버드사그 다리 쪽에서 헝가리 경찰이 수상 수색 도중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경찰은 해당 시신의 신원을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0명이다.

이와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ㆍ비셰그라드(폴란드ㆍ헝가리ㆍ체코ㆍ슬로바키아 4개국 지역협의체)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선박사고의 후속 현황,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철저한 책임규명, 이런 부분이 강조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헝가리와 한국 양국은 한국 측 수색요원들을 버스로 다뉴브강 하류 100㎞ 지점까지 이동하는 등 강 하류 쪽에 대한 수색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일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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