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택지개발 당시 발굴된 백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백제 판교 석실분 출토 유물전’이 판교박물관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내년 4월까지 판교박물관 지하 1층에서 ‘백제 판교 석실분 출토 유물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2년~2008년 판교택지개발 당시 발굴한 백제 돌방무덤 9기에서 출토된 토기류와 금속 장신구, 철제 관못 등 221점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유물은 발굴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충북 청주)이 보관하다 지난해 12월26일 판교박물관으로 옮겨온 4천741점의 판교지역 출토 유물 중 일부다.
시는 이번 백제 판교 석실분 출토 유물전을 시작으로, 10여 년만에 발굴 장소로 돌아온 유물들을 단계별로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정은란 성남시 학예연구사는 “판교지역 유출 유물에 무기와 농기구는 없고 토기, 장신구 등만 있는 것으로 미뤄 당시 판교의 돌방무덤은 백제 지식인 계층을 위한 무덤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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