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이정은, LPGA 마이어 클래식서 상승세 잇는다

US오픈 우승 이어 숍라이트 준우승으로 절정의 기량

▲ 이정은6.연합뉴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메이저 퀸’ 이정은(23ㆍ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정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출격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쓴 뒤 올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 지난 2일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어 다음 대회인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렉시 톰프슨(미국)에 마지막 홀서 아쉽게 역전패한 이정은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따라서 이정은은 이번 마이어 클래식에서 숍라이트 클래식의 아쉬움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마이어 클래식은 오는 20일 열리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전초전 성격이 강해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높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정상을 비롯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에 특히 강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9ㆍ메디힐) 역시 이번 대회를 침체 탈출 기회로 노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를 끝으로 약 1년간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한 유소연은 US여자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역시 시즌 3승 사냥에 도전한다. 이정은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진영은 마이어 클래식 활약을 통해 타이틀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박성현(26ㆍ솔레어), 박인비(31), 전인지(25ㆍ이상 KB금융그룹), 지은희(33ㆍ한화큐셀)를 비롯,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6ㆍ미래에셋)과 2014년 챔피언 이미림(29ㆍNH투자증권)도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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