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비리 사립유치원 관련 도교육청 외압 의혹' 관련 진상규명 나선다

경기도의회가 비리 사립유치원과 관련,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에 대한 외압 의혹 논란으로 진실공방을 벌인(본보 5월 31일자 3면) 가운데 진상 규명에 착수하기로 했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송한준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과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부천1) 등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전국유치원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등 4개 교육시민단체와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송치용 부위원장(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 해당 도의원으로 지목된 조광희 제2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안양5)의 동일한 요구에 따라 진상 규명에 들어가기로 지난 10일 합의했다.

송 의장과 염 대표 등은 이번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절차와 관련해 송영만 윤리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오산1)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등 진상 규명을 위한 적법한 절차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윤리위 의원 일부가 진상 규명에 나서는 안도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경기도당도 윤리심판원을 통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송치용 부위원장과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비리 사립유치원 두 곳에 대한 도교육청 감사관실의 감사 처분에 외압을 조광희 제2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안양5)이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조광희 위원장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에서 감사실 전 직원에 자체조사를 벌여 외압 없음이 확인됐다. 의회 윤리특별위원회 및 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을 통해 조사할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조사결과 부적절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지면 미련 없이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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