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속터지는 버스 노선 속시원하게 쭉쭉 직선화한다

인천시, 노선개편 추진단 조직안 마련
노선운영체계 개편·효율화 연구용역
지하철·시내버스 노선 환승체계 구축

인천시가 버스 노선 직선화, 주요 지점별 환승 기능 강화 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노선 개편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노선운영체계 개편 및 효율화방안 연구용역을 발주와 함께 노선개편 추진단 조직 안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용역에서 버스 이용객의 동선 위주로 노선을 직선화해 버스 이용률과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과다한 운행 대수를 투입하는 노선의 운행 체계를 재조정하고 노선의 중복도를 개선, 신도시와 원도심 간 시내버스 공급 불균형을 해결한다.

시의 전체적인 노선 개편 방향은 굴곡 노선과 장거리 노선을 각각 직선화하고 운행 거리를 단축하는 것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현재 간선 위주에서 지선 위주의 노선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다.

장거리 이동 수요에 대해선 지하철과 시내버스 노선 간 환승 체계를 구축해 해결한다.

용역은 7월부터 10개월 동안 이뤄진다. 용역에서는 현재 인천 지역을 운행 중인 시내버스 전 노선 198개 노선 2천359대에 대한 수요 분석 및 권역별 차고지 활용방안, 노선개편안 등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시는 노선개편 사업을 담당하는 노선개편 추진단을 신설한다.

노선개편 추진단은 노선운영팀, 노선개편팀, 서비스개선팀, 운행지원팀 등 4개 팀으로 이뤄지며 총 인원은 단장과 부단장 포함 총 22명이다.

시는 노선개편팀은 오는 7월, 서비스개선팀과 운행지원팀은 2020년 1월 신설한다.

특히 노선 개편 용역을 담당하는 실무책임자를 노선개편관리관으로 지정, 노선개편 전반에 관한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또 시는 용역 담당자, 버스 운송 노조, 버스업체, 공무원 등으로 민·관 테스크포스(TF)를 구성, 관련 기관의 의견도 수렴한다.

시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현재 시내버스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면 2024년 2천억원의 시비 부담을 예상한다”며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으로 시민의 버스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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