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관내 청소년들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홀몸 어르신 손주 되어드리기’ 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홀몸 어르신 손주 되어드리기 프로그램은 지난 2015년부터 구리시보건소가 방문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관내 고등학생들이 안부 및 말벗, 마사지 등을 통해 친근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봉사활동을 원하는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에는 관내 고등학교 재학 중인 학생 28명이 2인 1조로 편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구리시보건소의 방문보건사업에 등록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전화, 방문), 정서적 지지(말벗, 산책, 마사지) 등의 활동을 이어가면서 홀몸노인의 생활 전반에 활력과 일상생활 지원 및 우울감 감소 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 어르신을 오랜 기간 정기적으로 만나다 보니 친해지기도 하고 또한 보람과 자부심도 느껴지는 등 지속적으로 열심히 활동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고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최애경 보건소장은 “급격한 노령화와 더불어 해마다 홀몸노인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관계 유지와 외로움을 덜어 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모범적인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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