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문화운동은 깨끗한 물과 위생을 세계 시민과 나누는 약속이자 실천입니다.”
세계화장실협회장인 염태영 시장이 13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세계화장실문화 콘퍼런스’ 개회식에 참가해 이 같이 말하며 화장실문화운동이 세계 시민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가 공동주최하는 ‘제6회 세계화장실리더스포럼’의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번 콘퍼런스는 기조연설, 특강,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유기희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교수(물 자원과 위생)와 얀 올로프 드랜거트(Jan-olof Drangert) 린셰핑대(Linkoping University, Sweden) 교수(순환형 사회 필수요소로서의 화장실)의 기조연설에 이어 ▲똥이 돈이 되는 ‘똥본위 화폐’(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미래화장실 디자인과 트렌드(박현순 인터바스 회장) ▲물과 위생 통합적 관리의 필요성(임진주 굿네이버스 국제보건팀 대리) 등 위생과 화장실을 주제로 한 6개 특강이 진행됐다.
포럼 참가자들은 지난 11일과 12일에는 경기도수자원본부(팔달전망대·물환경전시관)와 서호생태공원 내 수원시하수처리시설, 광교중앙공원·수원시청역 화장실, 인터바스 화장실엑스포 등을 견학하며 한국의 화장실 문화를 체험했다.
14일에는 해우재문화센터에서 각국 참가자들이 나라별 화장실 시설·관리 우수 사례를 알리고, 화장실 산업 관련 주제 발표를 하는 세미나를 가지며, 세미나 후 ‘수원 국제하수처리·화장실 박람회’를 관람한다.
13~1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수원 국제하수처리·화장실 박람회’는 ‘맑은 물, 깨끗한 화장실의 모든 것’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수처리와 화장실 산업이 융합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하수처리·화장실·건축자재 분야 75개 기관·기업·단체가 참여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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