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은행원의 신속한 대처와 기지로 1천6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산본 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하는 박창선 부장(40ㆍ사진)은 지난 12일 오후 중년 여성이 1천만 원 상당의 금액을 출금하고 다시 입금하는 행위를 3번 반복하는 걸 보고 수상하게 여겼다.
박 부장은 순간 보이스피싱 피해자라고 판단, 고객의 통장 조회와 함께 송금받는 계좌를 새마을금고 본부에 조회하기 시작했다. 본부에서 송금 계좌에 대해 의심이 된다는 연락을 받은 박 부장은 그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1천600만 원이 송금되기 직전에 피해를 가까스로 막을 수 있었다.
박 부장은 “피해자 자신도 사기를 당하는 줄 모르고, 은행원에게까지 거짓말하는 경우가 있어 보이스피싱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도 많다”며 “기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돈을 달라고 할 경우 의심부터 해야 하며, 어르신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통해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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