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3주째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는 인천 주민들을 위해 수도권 소방차 30대를 동원해 생활용수를 지원키로 했다.
소방청은 주민 불편을 없애고, 인천지역 소방력 공백을 막기 위해 기존에 생활용수를 지원하던 인천본부 소방차 10대에 서울과 경기본부 차량 각각 10대씩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원 차량 소독 등 위생조치를 철저히 한 후 인천 서구와 중구 소방서 등에 대기시키고, 주민들의 급수지원 요청이 오면 즉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관 역시 사전 점검을 통해 위생상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소방차 급수지원은 학교와 병원, 요양원 등에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이 밖에 식기세척 등 생활용수가 필요한 다른 대상처는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이나 인천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에 요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생활용수가 필요한 주민은 언제든지 119로 연락하면 신속하게 조치해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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