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수돗물 적수 사태 서구와 동일' 발표...똑같이 지원

인천시가 중구 영종도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와 서구지역에서 발생한 적수 문제가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13일 오후 인천시청 중앙기자실에서 “수자원공사 전문가의 분석 결과 영종도 적수 문제가 ‘수계 전환’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영종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서구와 같은 지원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풍납 취수장이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면서 적수 사태는 시작됐다.

풍납 취수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서구·영종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대신 수산정수장의 물을 서구 지역에 공급하는 ‘수계전환’을 했다.

시는 수압이 일시적으로 10%가량 상승하면서, 수도관 내부 철 등 이물질이 가정으로 유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구지역에 대부분의 이물질이 유입됐고, 잔여량이 2~3일 후 영종도에 유입한 것 아니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실제로 서구지역에는 지난달 31일부터, 영종지역은 6월3일부터 적수 신고가 신고됐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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