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시 제2청사 건립과 인천의 미래’ 토론회 개최

▲ 이학재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이 주최한 ‘인천시 제2청사 건립과 인천의 미래’ 토론회가 12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이 의원은 “인천시가 시청사를 새로 짓는다면 서구 루원시티에 건립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주장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부족하지만 수용했던 루원 제2청사조차 박남춘 시장이 취임한 이래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지부진한 2청사 사업추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갑작스럽게 당초 계획과 달리 3개 주요기관을 제외시켜 입주기관 수를 9개에서 6개로 줄인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제2청사가 축소되는 일은 기필코 막을 것”이라며, 2청사 사업 축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그는 “정무부시장과 원도심재생조정관, 도시재생건설국, 도시균형계획국 등 산하 행정조직을 추가로 2청사에 도입해 2청사가 명실상부한 행정청사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양광식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는 “루원 제2청사는 주민행정편의 증진, 지역균형발전, 서북부지역 행정거점 기능 수행, 인천시 재정건전성 향상, 구월동 신청사 문제 해결 측면에서 건립효과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2청사가 인천시의 행정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인천의 미래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건립목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 교수는 공공청사부지-상업용지-가정역을 연계하는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행정·문화·경제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개발 컨셉을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용식 서구발전협의회장은 “행정의 신뢰 차원에서 인천시의 제2청사 건립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제2청사가 원안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성국 루원총연합회장은 “박 시장은 준공을 불과 얼마 남기지 않고 주민들과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용역을 중단시켰다”고 비판하며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주민들의 의견과 다른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도 “행정의 일관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제2청사 얘기가 한 두 해 나온 얘기가 아니다.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2청사 문제도 오늘 보도된 내용을 보면 과연 인천시장이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루원시티는 분양, 개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공공과 민간시설을 집적시켜 앵커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강한수 LH 인천지역본부 판매보상처장은 “루원시티는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인데 잠재력이 발현되려면 반드시 앵커시설을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주민 5백여 명이 참석해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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