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제 활력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도록 할 것” 다짐
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간의 북유럽 3개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한 가운데 순방 성과를 토대로 국내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스웨덴을 끝으로 북유럽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 ‘스웨덴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뒤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의 성과가 경제 활력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와 스웨덴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잇는 5G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수교 60년을 맞아 5G 통신장비, 바이오헬스 등 외에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탄소 융복합 소재 산업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한 살트셰바덴은 오늘의 스웨덴이 있게 한 곳으로, 이곳에서 노동조합과 기업 간 양보와 협력이 시작됐다”며 “신뢰와 협력을 상징하는 이곳에서 스웨덴과 포용적 사회 등 인류를 위한 일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또 핵을 포기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화를 선택했다”며 “마음을 연결하는 일이 평화에 더 빠르게 닿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오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방문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순방 성과를 토대로 한 국내 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대화 참여’를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동력을 살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노르웨이를 방문 중이던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슬로포럼 초청 기조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슬로 구상’을 밝혔고, 이후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평화는 핵이 아닌 대화로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스톡홀름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과의 정상외교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이를 활용해 북미 핵 협상의 교착 국면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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