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초 탈당계 제출 계획
당내 친박계 추가 탈당 관심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4선, 의정부을)이 이번주 초 한국당을 탈당, 대한애국당에 입당해 공동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
친박(친 박근혜) 핵심인 홍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역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및 천만인무죄석방본부’ 태극기집회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와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앞장서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그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당 탈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한애국당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이와관련 홍 의원은 이번주 초 탈당선언문을 발표하고, 탈당계를 한국당에 제출할 계획이다. 홍 의원이 탈당하면 한국당 의석수는 111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는 집회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 얘기를 할 때 왜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오지 못했나”면서 “탄핵백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애매모호한가”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그는 “참을만큼 참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탄핵무효를 선언하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울 때 보수우익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애국시민과 함께 한국당을 깨우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한국당 탈당과 관련, “앞으로 별 얘기가 다 나올 것이다”면서 “‘홍문종이 공천 못 받을까 봐 한국당을 나온다’, ‘대한애국당은 한 줌에 불과하다’고 할 것이지만 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홍 의원 연설 후 단상에 올라 “홍 의원이 생각하는 빅텐트를 치겠다”며 “빅텐트에 홍 의원을 우리당 공동대표로 추대한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이 사실상 탈당 의사를 피력함에 따라 한국당 내 친박계를 중심으로 ‘추가 탈당’이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대한애국당은 조만간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어 ‘신 공화당’으로 당명 개정을 추진하기 위한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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