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콘크리트 공장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중"

용인의 한 콘크리트 공장에서 크레인 레일 기계를 수리하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4분께 처인구 원삼면의 한 공장 내부에서 50대 남성 A씨가 크레인 레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A씨에게 심폐소생 등을 시행하려 했지만, 이미 사후강직 등의 현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인1조로 수리작업을 해야하는 5m 높이의 크레인 레일에 몸이 끼이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는 동료 없이 혼자서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몸 여러 곳에 골절상이 있고 내장 일부가 파열됐다는 부검 소견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용인=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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