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경자구역 컨트롤타워 ‘김진용 등판론’

인천경제청, 안그렌 경자구역
개발·관리·운영·투자유치 전담
金 전 청장 통합委 파견 예정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투자유치 노하우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는 경제협력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의 역활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에 맞춰 우즈베크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의 개발·관리·운영·투자유치를 전담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MOA에 따라 수도 타슈켄트에서 동남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안그렌 등 경제자유구역이 신설되는 5곳을 관리할 통합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를 총괄할 전문가도 파견된다.

전문가로는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파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의 파견예정은 당시 MOA에 참석한 비탈릭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통합관리위원회를 총괄할 전문가로 김 전 청장을 지목 파견 요청을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전달했다.

김 전 청장의 파견 요청을 전달받은 박 시장은 시 인사부서에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전 청장이 우즈베키스탄 경제자유구역 통합관리위원회 총괄책임자로 파견될 시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과 개발 노하우를 가진 건설업체의 현지 진출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관계자는 “김 전 청장의 파견은 이번(20일) 투자 대외무역부 실무회와 9월 2차회의를 마친 뒤 12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에 누가 파견될지에 대한 결과를 가지고 경제청에서 결정할 업무이고, 시는 파견하는 데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 공동위 제1차 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우즈베크 투자 대외무역부와 실무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어 올해 9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릴 제2차 워킹그룹 회의 기간에 세부합의 협약서 초안을 작성하고 최종 협의를 거쳐 12월 이행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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