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교육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전국 시ㆍ도교육청 최초로 제작ㆍ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은 기술직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직 연수’를 실시하고 도교육청 소속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도교육청이 ‘차별 없는 교육ㆍ열린 학교’ 실현을 위해 만든 것으로, 도내 학교 신ㆍ증축과 환경개선사업 설계 시 유니버설 디자인의 실질적 적용을 위한 현장지침으로 쓰이게 된다. 가이드라인 안에는 ▲학교 내ㆍ외부공간 ▲위생공간 ▲안내설비 ▲학교시설 복합화 등 학교시설에 적용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 정보와 사례 등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진행된 기술직 연수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기술직 공무원의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 이해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사례공유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활용방안 등이 논의됐다.
유대길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학교시설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전국 시ㆍ도교육청 최초”라며 “가이드라인을 계기로 유니버설 디자인이 학교시설을 넘어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ㆍ연령ㆍ국적ㆍ문화적 배경ㆍ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북유럽에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도 하며 소외된 계층을 포용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예컨대 계단을 없애고 오르막을 설치한 건물 입구 등을 뜻한다.
설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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