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중심만 잘 잡으면… 총선서 60~70석”

인천시당서 당원 간담회, 내부 결속·총선 승리 해법 모색
“총선은 文 정권 심판으로 흐를 것 … 한국당은 분열 시작”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인천을 방문, 내년 21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고, “21대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이 중심만 제대로 잡으면, 60~70석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며 “(총선 결과가 좋으면) 자유한국당을 밀어내고 원내 제2당이 돼 여당과 겨루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흐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살길이 없다”면서 “한국당 역시 지지세가 정체되고 있다. (지지자들이) 한국당에 우리나라 정치를 맡길 수 있을지 짙은 회의에 잠긴 것”이라고 거대 양당을 직격하며, 중도 지지층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내부 결속을 강조하며 “우리가 계속 싸우고 분열하면 승리할 수 없는 만큼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벌써 분열하기 시작했고, 민주당 역시 향후 공천을 앞두고 많이 분열할 것이다”면서 “새로운 중도세력과 인물들이 바른미래당을 찾게 될 것이고, 바른미래당이 제3정당으로서 새로운 길을 찾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돗물 적수(赤水)’ 사태와 관련, 사과를 했다”며 “3주 가량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원인을 모르겠다고 말하고, 시장이 19일 만에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면 책임 없는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조금만 힘이 보태지면 (바른미래당이) 인천 국회의원 13석 중 과반수는 확실히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의장이 당의 위상과 미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총선 전략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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