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뒤쫓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가 결혼을 앞둔 딸을 슬하에 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45분께 수원시 세류동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직원인 A씨(52ㆍ여)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손님으로 입장한 용의자 B씨(60)는 직원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 업주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에 A씨가 B씨에게 “가게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B씨는 밖에 나간 후 흉기를 가지고 들어와 휘두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변을 당한 피해자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이후 B씨는 다른 직원도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뒤쫓아가다가 이내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한 목격자는 “라이브카페에서 직원들이 갑자기 모두 뛰쳐나왔고, 뒤에 흉기를 든 B씨가 C씨를 쫓아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B씨의 신원을 특정해 그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B씨를 찾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연우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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