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은 18일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는 인천시의 무능과 무책임이 만든 인재(人災)”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을 통해 인천시민 특히 서구 주민들은 인천시의 위기관리 능력이 얼마나 부실한지 똑똑히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적수(赤水)가 나온지 20일이 되가는데, 이제서야 겨우 그것도 중앙정부 도움으로 원인을 파악하는 듯 하다”면서 “서구에는 아직까지 깨끗한 수돗물이 나오고 있지 않고, 아이들 급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도대체 언제까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느냐”고 성토하며 “상황이 이럴진대, 박남춘 시장은 지역에 와서 담당 공무원들만 만났을 뿐, 정작 피해를 본 주민들은 제대로 만나보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말로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빠른 복구를 해야 한다면,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서구에 비상임시청사라도 차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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