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대체급식 학교서 집단 식중독 증세

‘붉은 수돗물’ 사태로 대체 급식을 먹은 인천 중학생 13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시 서구의 모 중학교에서 학생 13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했다.

이들은 복통 증세를 보이기 전날인 19일 점심 때 대체급식으로 나온 빵, 음료, 우유 등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17∼18일 생수로 조리한 급식을 하다가 19일 하루만 대체급식을 했다.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하자 전날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 수업에 들어간 상태다.

학교 측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과 보존식에서 검체를 채취해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이달 11일에도 적수 사태로 인해 대체급식을 했던 서구 다른 중학교에서 학생 13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선 상태다.

박지현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