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당직선거가 심상정 의원(고양갑)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의 2파전 레이스로 치러지는 가운데 이들의 전국 유세가 인천에서 막을 올렸다.
23일 정의당에 따르면 당대표 후보로 나선 심 의원과 양 부위원장은 22일 인천 일정을 시작으로 23일 대구·경북, 26일 제주, 29일 광주·전남·전북, 30일 세종·대전·충남·충북, 다음 달 3일 강원, 6일 서울·경기, 7일 부산·경남·울산 순으로 총 8차례 순회유세를 벌인다.
심 의원은 22일 인천대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실시된 첫 순회유세에서 “내년 총선은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더 강하고 큰 새로운 정의당 시대를 여는 선거”라며 “20년 진보정치 역량을 총화해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내겠다. 정의당의 집권 가능성을 열어내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 의원은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한 선거제 개혁을 저와 당원들이 부여잡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놨다”고 강조했다.
반면 양 부위원장은 “과감한 전환 없이, 과감한 화두를 던지지 않고서는 국민들이 정의당을 ‘다른 정당’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순회유세를 마친 뒤 정의당은 다음 달 8∼13일 당원 대상 투표를 진행해 투표 마감 당일 새 대표를 선출한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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