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고양 방송영상밸리 사업을 승인하면서 본격 신호탄을 올린(본보 5월 31일자 2면) 가운데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가 성공적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 3개 기관이 힘을 합치면서 4조 원의 경제효과와 3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24일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 장항동과 대화동 일원 축구장 106개 규모(70만 2천30㎡)에 조성되는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방송제작센터(17만㎡), 업무·도시지원시설(6만㎡), 주상복합시설(14만㎡), 공원ㆍ녹지ㆍ주차장ㆍ학교를 포함한 기반시설(30만㎡)을 갖춘 복합 방송영상 클러스터로, 총 6천738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방송제작센터와 지원시설에는 주요 방송사의 스튜디오와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고양 방송영상밸리를 한류월드, K-컬쳐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 주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 서북부지역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미디어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 지사의 핵심공약인 이 사업이 완료되면 3만 1천여 개의 고용창출과 4조 2천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는 2020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도는 경기도시공사와 ‘공동사업시행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구역지정 및 개발, 실시계획 등 인허가 업무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공사추진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 등을 주관해 추진하게 된다. 도는 이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맡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방송영상콘텐츠가 중요해질 텐데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는 중요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방송사 4개가 자리 잡고 있음에도 그것을 콘텐츠로 엮어주는 시설이 없었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헌욱 사장은 “세계적인 방송영상콘텐츠 메카를 조성, 실질직인 자족도시가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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