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용처에 융합할 수 있는 신형 라돈센서가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해 세계최초 범용 소형 라돈센서 ‘RS9A’를 개발해 25~27일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센서 전시회인 ‘sensors expo 2019’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라돈은 기체 상태의 방사능 가스로 주로 토양이나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며, 공기 중에 항상 존재해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특히 밀폐된 실내나 지하에서는 라돈이 고농도로 농축될 수 있어 항상 모니터링하고 환기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라돈은 무색, 무취, 무미이고 화학반응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측정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수십 년간 라돈을 관리해온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고가의 측정기 외에는 빠르게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라돈센서를 개발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국내 연구개발 전문 중소기업인 ㈜에프티랩이 실시간 라돈측정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16년 세계 최초 고감도 실시간 라돈센서 ‘RD200M’과 이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라돈 측정기 ‘라돈아이(RadonEye)’를 시장에 내놓았다. 기존 보급형 측정기로 24~48시간 걸리던 라돈 측정을 불과 1시간 내로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특히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측정값을 그래프로 확인하는 방식이나 클라우드 서버에서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은 라돈 측정시장에서 세계 최초의 일이었다.
㈜에프티랩은 그간 라돈의 위험성 인식과 측정 시장의 확대를 위해 자사의 라돈센서를 실내 공기질 관련 장치 및 건축물의 자동 공기질 관리 등 다양한 산업과 제품에 융합할 수 있는 시도를 했고, 이번에 경기도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기존 RD200M 센서보다 소형이면서 실장성과 양산성이 우수한 범용 라돈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신형 라돈센서 ‘RS9A’는 소형이면서도 성능이 우수하고 육면체 모양으로 다양한 라돈측정 융합제품에 적용이 쉬워 대량 생산에도 적합한 특징을 갖고 있다.
㈜에프티랩의 고재준 대표는 “이번에 출품될 신형 라돈센서로 관련업계가 또 한 번 놀랄 것”이라며 “다음 달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라돈센서는 올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한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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